[국제유가] 허리케인 하비 영향으로 국제유가 하락… WTI 46.57달러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7-08-29 16:18 수정일 2017-08-29 16:28 발행일 2017-08-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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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텍사스주 등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고 있는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 원유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3달러 내린 46.57달러에 거래마감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는 전일대비 0.52달러 하락한 51.89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중동 두바이유(Dubai) 역시 전일대비 0.01달러 빠진 50.5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다만 리비아 최대 유전 중 하나인 샤랴라 유전의 생산 재개 소식이 불투명해면서 원유생산량이 일평균 약 30만배럴 줄었다는 소식과 미국 달러화의 약세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하비로 인해 미국 멕시코만 일부 정제시설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현지 원유재고가 하루 약 14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현재 엑슨모빌(ExxonMobil) 등 7개 회사가 8개 정제 시설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그 규모만 하루 평균 약 240만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