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때 아닌 열대 폭풍에 WTI 2% 하락 왜?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7-08-25 11:04 수정일 2017-08-25 11:04 발행일 2017-08-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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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이번에는 열대성 폭풍 하비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열대성 폭풍 하비가 향후 허리케인으로 확장해 미국 본토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멕시코만 지역의 정유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우려에서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98센트(2.02%) 내린 배럴당 47.43달러에 거래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도 전일 대비 53센트(1.01%) 하락한 배럴당 52.04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유가는 이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열대성 폭풍 하비가 허리케인으로 변할 것이라는 예보의 영향을 받았다. 하비가 미국 본토에 허리케인으로 상륙할 경우 멕시코만의 정유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미국 전체 산유량의 17%를 담당하고 있고, 미국 전체 정유업체의 45% 가 생산시설 등을 두고 있다. 다만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330만배럴 감소했다는 에너지정보국(EIA)의 발표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