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최민수 아내 강주은의 ‘내가 말해줄게요’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7-08-25 07:00 수정일 2017-10-24 22:45 발행일 2017-08-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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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해줄게요’| 강주은 지음 | 미메시스 출판 | 1만3800원 | 사진제공=미메시스

배우 최민수의 아내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결코 만만치 않은 배우자와 23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온 방송인 강주은이 남다른 소통비결을 공개한다.

신간 ‘내가 말해줄게요’는 캐나다 출신의 자유분방한 처녀가 한국으로 시집와 가부장적인 남편과 평범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언어가 원활하지 않고 사고방식도 다른 남편과 순탄하게 대화하기 위한 강주은만의 남다른 비법이 ‘어린시절’ ‘문화차이’ ‘부부소통’ ‘자녀교육’ 등의 주제를 통해 전달된다. 강주은은 이 책에서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상대방의 입장에 맞춰 나의 대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자세를 가진다면 어떠한 소통이든 순조로울 것이라고 낙관한다. 또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어떠한 일인지, 진정한 소통의 실질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세밀하게 짚어 낸다. 

이는 ‘조금 별난’ 남편 최민수 뿐 아니라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큰아들 유성군과의 대화에서도 적용된다. 책에는 최민수·강주은 부부의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대비시키는 90여장이 사진이 담겨 있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이야기의 맛을 돋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