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듀스부터 도끼까지, 신간 '한국힙합 에볼루션'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7-08-04 07:00 수정일 2017-08-04 15:11 발행일 2017-08-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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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국힙합 에볼루션’|김봉현 지음|윌북 출판|1만 5800원.(사진제공=윌북)

비주류 힙합은 어떻게 대중문화의 중심에 들어왔을까. 신간 ‘한국힙합 에볼루션’은 한국에 처음 힙합이 소개된 순간부터 현재까지를 기록한 책이다.  

한국 힙합의 원조곡은 가수 홍서범의 ‘김삿갓’으로 꼽힌다. 이어 현진영, 듀스, 지뉴션, 서태지와 아이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고 지드래곤, 에픽하이, 다아나믹 듀오 등이 힙합 부흥기를 이끌었다.

현재의 특징은 다양성이다. 도끼, 더콰이엇, 빈지노 등 개성 넘치는 래퍼들이 등장해 국내 대중을 사로잡았다.

책은 힙합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친절한 가이드북이자 각 래퍼와 곡이 지닌 의미를 풀이한 비평서다.

자유로운 힙합 정신을 따라 글과 삽화로 재치있게 구성됐다. 그래서 평소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번 책은 소장가치가 높은 훌륭한 일러스트 아트북으로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자 김봉현은 에스콰이어, 씨네21 등에 대중음악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서울힙합영화제’를 주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힙합-블랙은 어떻게 세계를 점령했는가’,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 등이 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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