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축소술 시 심각한 부작용인 대량출혈을 예방하려면?

정현수 기자
입력일 2017-07-25 16:53 수정일 2017-07-25 16:53 발행일 2017-07-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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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K성형외과 최봉균 원장

직상인 윤모(29 여)씨는 일주일 가량의 여름휴가 기간 동안 돌출된 광대를 교정하기 위한 안면윤곽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그 동안 튀어나온 광대로 인해 억세고 강한 이미지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했던 까닭이다.

윤 씨처럼 여름휴가 기간을 활용해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좋은 인상과 외모가 스펙의 일부분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콤플렉스를 없애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의 자기 투자인 셈인다.

특히 윤모씨처럼 광대뼈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외과적 수술 없이 형태를 변형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이 ‘광대뼈축소술’이다.

광대축소술은 말 그대로 광대뼈를 절골해 새로운 위치로 재위치 시키는 수술로 부드럽고 입체적인 윤곽라인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전신마취 후 얼굴 뼈를 절제, 절골해 재위치 시키는 큰 수술인 만틈 부작용 등의 우려와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 ‘퀵성형’ ‘쁘띠성형’ 등 단시간에 효과를 보장한다는 과장광고만 믿고 수술했다가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피해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안면윤곽수술 중 하나인 광대축소술은 절골 부위, 절개창 부위, 고정 여부, 고정 도구 재질 등을 환자의 광대 상태에 따라 선택해서 진행된다. 광대는 앞광대, 45도광대, 옆광대로 나뉘는데, 동양인 얼굴은 앞광대가 거의 발달하지 않아 오히려 지방이식을 받기도 한다. 45도광대의 경우에는 이를 줄이기 위해 위턱뼈 앞부분까지 L자형 절골을 하고 골편을 제거한 뒤 가운데로 밀어서 광대폭을 줄인다. 옆광대만 발달한 경우에는 I자형 절골을 하고 광대궁(아치)을 안으로 밀어주면 된다.

‘밸런스’와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최근 성형 트렌드를 살펴보면 광대의 역할은 인체의 허리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유기적으로 연결된 얼굴 조직 상태와 의사의 숙력도에 따라 수술 만족도와 결과는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안면윤곽수술 전문의 최봉균 CBK 성형외과 원장은 “광대뼈는 저작근, 지방주머니, 안면표정근육, 피하지방, 피부 등을 지지하고 있는데다 얼굴에서 가장 입체적이라 안면윤곽수술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며 “같은 광대라도 뼈의 두께나 모양,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수술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사각턱과 연결된 교근의 움직임에 의한 광대뼈 이동범위를 면밀히 측정해 정확한 위치에 뼈를 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봉균 원장은 “광대뼈 수술은 미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안면수술인 만큼 흉터가 남지 않도록 최소절개, 최소박리로 흉터가 보이지 않게 진행해야 한다”며 “광대뼈 축소술 부작용으로 꼽히는 재발, 볼처짐, 볼유합은 최소화하고, 앞광대, 옆광대, 45도광대에는 입체적인 라인을 살리는 모든 결과물이 수술 집도의의 경력과 노하우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봉균 원장은 광대축소술 시 심각한 부작용인 대량출혈의 원인이 되는 혈관을 찾아내고, 이러한 대량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내용인 “Preservation of the deep facial vein in reduction malarplasty.(광대축소술 시 대량출혈을 막기 위한 깊은 얼굴 정맥의 보존)” 이라는 논문을 전 세계 성형외과학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SCI저널인 JCS(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에 게재한 바 있다.

정현수 기자   jh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