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세계 돌며 쌓은 자신만의 맛 이력서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7-07-21 07:00 수정일 2017-07-21 07:00 발행일 2017-07-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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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사진제공=바다출판사)

살다보면 취향이란 게 생기기 마련이다. 문학, 음악, 미술, 영화에 대한 취향을 찾아가듯 자신의 맛을 찾기 위해서도 여정이 필요하다.

신간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는 맛 칼럼니스트이자 에세이스트인 저자가 자신만의 ‘맛의 취향’을 탐색하기 위해 세계 각지를 돌면서 만난 ‘맛’을 이야기하는 일종의 ‘맛 이력서’다. 

저자는 요리의 근간이 되는 맛국물을 탐구하기 위해 아시아 각지로 훌쩍 떠나고 소금을 선택하기 위해 염전에서 제조 과정을 면밀히 관찰한다.

이 책은 일본은 물론 한국, 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음식에 대한 정보가 생생하고 충실하다. 

특히 30년 가까이 한국을 서른 번 넘게 방문했다는 저자의 한국 맛에 대한 통찰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자신의 요리법을 강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궁금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책에 등장하는 음식들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1만 3000원.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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