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R 사업' 영향력 확대 고심 중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6-23 10:22 수정일 2017-06-23 10:22 발행일 2017-06-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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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어 VR 생중계 캠페인_UFC212 경기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가상현실(VR) 관련 사업 영향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현지 VR 전문가 5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VRB’라는 팀을 운영한 데 이어, 이달 초 이들을 삼성 실리콘밸리연구소의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다.

VRB팀은 ‘VRB 홈’, ‘VRB 포토’ 등 두가지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VR 콘텐츠 제작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툴킷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VR 콘텐츠 관련 제휴도 체결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1일 올해 메이저리그 시즌에서 활약하는 선수와 구장, 주요 경기 장면 등을 VR 콘텐츠로 제작해 야구팬들에게 제공하는 내용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 한국, 일본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MLB 팬들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 올스타전의 주요 경기를 VR 기기를 통해 360도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내달 미국 미네소타주(州)에서 열리는 ’X게임 미니애폴리스‘를 VR로 중계할 예정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