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장하성-김상조 “새 경제팀, 부총리 중심 예측가능한 정책 보이겠다”

라영철 기자
입력일 2017-06-21 15:03 수정일 2017-06-21 17:55 발행일 2017-06-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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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가운데), 정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연합)

문재인 정부의 새 경제팀이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중심 컨트롤타워로 해 일관된 경제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 간담회를 갖고 “시장과 국민들께 경제팀이 한 목소리를 내고,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이) 예측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새 경제팀은 이와 관련해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전체 경제 운영의 컨트롤타워 임을 확인했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국가 경제 전체에 있어 부총리께서 중심을 잡고 가는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세 사람의 만남은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현안을 잘 챙겨가고 있다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여러 거시지표가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만 체감 경기나 고용시장은 어려운 이중적인 상황”이라고 현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정책실장을 비롯해 격의 없게 (대화) 기회를 갖고, 이 안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경제팀 핵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 경제현안 논의<YONHAP NO-3468>
김동연 경제부총리(가운데), 정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

세 사람은 이날 최근의 거시경제 상황과 부동산·가계부채 등 리스크 요인들을 점검을 점검한 데 이어 추가경정안의 조속한 통과, 불공정 기업 엄정 처벌,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정책의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민간 부문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도 적극 뒷받침해 가기로 했다.

다만, 공정한 시장질서 원칙을 어기는 기업에 대해선 엄정히 처벌하되, 원칙을 지키며 혁신과 투자, 상생협력에 노력하는 기업은 지원을 늘려가기로 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