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도, 스타트업도 “반려동물 시장 잡아라”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6-06 16:39 수정일 2017-06-06 16:40 발행일 2017-06-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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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의 국내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 (사진제공=위닉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정보기술(IT)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으로 꼽히는 분야다. 반려동물 시장은 2015년 1조8000억원에서 2020년 5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6일 IT업계와 스타트업 등에 따르면 가전업체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상품을 선보이며 펫팸족(Pet+Family)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생활가전업체 위닉스는 국내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PET)’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반려동물을 기를 때 가장 고민인 ‘털 날림’에 최적화된 ‘펫 전용 필터’를 갖췄다. 반려동물의 털뿐만 아니라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99.9% 걸러 준다. 플라즈마웨이브(산소이온 발생 장치)도 탑재해 유해 세균, 바이러스 등을 99.9% 제균해 준다. IoT 기술도 적용됐다. 스마트홈 기능을 통해 외출 시 반려동물을 위한 공기청정기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신일산업은 펫 가전 브랜드 ‘퍼비(Furby)’을 론칭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패드방식의 ‘배변훈련기’는 반려동물이 제품 패드에 배변을 할 경우 펫캠이 이를 감지해 간식을 제공하며 올바른 습관의 배변활동을 독려한다. 배변 이후 패드는 자동 교체돼 위생적이다.

스타트업 업체들도 반려동물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스마트펫케어 스타트업 볼레디는 세계 최초 먹이 급여와 공놀이를 자동으로 겸하는 반려견용품 ‘볼레디’를 선보였다. 주인이 자리를 비웠을 때 반려견이 제품에 놀이공을 넣으면 보상 개념의 간식(사료)이 제공된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용품 배달 서비스 ‘펫프라이더’를 운영 중이다. 집에서 반려동물용 사료와 간식, 패드 등 원하는 용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쇼핑몰 ‘펫박스(Petbox)’는 고객이 반려동물 정보를 등록하면 라이프스테이지에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고 영양학적 상담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장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포옹’은 반려인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사후처리 문제를 해결해 준다. 전담 매니저가 사체 수습부터 화장 진행, 유골함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