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기준’ 마련 머리 맞댄 여야…한국당 불참

라영철 기자
입력일 2017-06-05 14:33 수정일 2017-06-05 14:33 발행일 2017-06-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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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뿐인 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
정세균 국회의장이 5일 오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자유한국당을 뺀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정 의장,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

여야 원내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첫 정례회동을 갖고 새 정부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기준 마련 등 현안을 논의했다.

5일 회동에는 정 의장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강행에 반발해 불참했다.

정 의장은 “국회가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진지하게 의논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는데, 우리도 그런 문제에 대해서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국민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해야 하고, 그걸 통해서 국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기준을 정하는 소위를 만들어서 국민의당이나 우리 당에서 소위를 맡아 객관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야당 시절 요구했던 청문회 기준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정 원내대표 회동 불참에 정 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의 참석을 희망 한다고 말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