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힘입어 1분기 웨이퍼 출하량 ‘사상 최대’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5-19 11:28 수정일 2017-05-19 11:28 발행일 2017-05-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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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사상 최대 기록을 또 경신했다.

19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세계 웨이퍼 산업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총 28억 5800만 제곱인치로 전분기(27억 6400만 제곱인치)에 비해 3.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별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12.6%가 늘어난 수치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의 근간이 되는 소재로 컴퓨터, 통신제품, 가전을 포함한 거의 모든 전자 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박막 원형 디스크 모양의 실리콘 웨이퍼는 다양한 크기(지름 1인치~12인치)로 제작되며, 대부분의 반도체 기기, 칩 제작의 기판 재료로 사용된다.

SEMI의 리청웨이(Chungwei Lee) SMG(실리콘생산그룹) 위원장 겸 글로벌웨이퍼 VP는 “1분기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계절적으로 약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직전 최대 출하량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4분기 기록을 깨는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 또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