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로부터 나란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ID는 6000여개의 회원사를 둔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문 학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쿼드엣지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G디스플레이의 65인치 UHD 월페이퍼(Wallpaper) OLED TV패널이 SID가 선정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상(DIA)’과 ‘올해의 디스플레이’를 각각 수상했다. SID는 전년도에 출시된 제품을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어플리케이션, 디스플레이 부품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수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쿼드엣지 플렉시블 OLED는 업계 최초로 상하좌우 모든 면을 커브드 형태로 구현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디스플레이 산업상’을 수상했다. 패널의 상하 끝부분을 25R(반지름 25mm 곡률반경)로 미세하게 구부러지도록 해 스크린의 위 아래를 완만한 곡선 모양으로 구현했다. 좌우 엣지 부분은 4단계의 다른 곡률(R값이 작을수록 휘어진 정도가 가파름)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베젤이 없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테두리의 비구동영역인 BM(블랙 매트릭스)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올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최고혁신상을 비롯해 엔가젯(Engadget), 시넷(CNET) 등 전세계 유력 매체들로부터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SID 2017’ 행사는 21~26일 미국 로스앤젤러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