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대미·대일 특사단이 17일 출국한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일 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이 각각 도쿄와 워싱턴으로 출발한다.
두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각국 정상 또는 최고위급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새 정부 출범의 의의와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새 정부 대외정책 방향과 목표에 대한 지지를 구하고,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협력 외교 구축에 주력한다.
홍 특사는 6월 말 워싱턴에서 개최하기로 한미 정상회담 관련 협의와 사드 등 현안에 대한 후속 조율도 진행한다.
문 특사는 아베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 개선 및 대북 공조 방안,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특사는 최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현상 유지나 파기 및 재협상이 아닌 ‘제3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주목된다.
한편 대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는 오는 18일 오전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