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괌에 480억 규모 에너지 저장시스템 수출

김지희 기자
입력일 2017-05-16 10:59 수정일 2017-05-16 14:53 발행일 2017-05-17 9면
인쇄아이콘
KakaoTalk_20170516_103022065
LG CNS는 괌에 40MW규모의 ESS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제공=LG CNS)

LG CNS가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로는 최대인 40MW규모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을 괌에 수출한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한 후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LG CNS는 미국령 괌(Guam)에 40MW규모의 ESS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괌 전력청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괌 전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ESS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LG CNS는 ESS시스템 구축과 함께 25년간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괌에 구축하는 ESS시스템은 아가나(Agana) 변전소에 전력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주파수 조정용 ESS(24MW)와 탈로포포(Talofofo) 변전소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용 ESS(16MW) 등 2개 부분이다. 배터리는 LG화학의 리튬폴리머형 ESS 전용 제품이 사용된다. 전체 사업규모는 약 4300만 달러( 481억 원)이며 2018년 5월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수주를 통해 괌의 지리적 특성에 따른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미국령이면서도 아시아태평양에 위치한 괌은 북미·호주·아시아 시장 모두와 근접해 있어 향후 글로벌 ESS시장의 주요 거점이 될 전망이다.

LG CNS 스마트에너지사업부장 하태석 상무는 “국내 사업을 통해 꾸준하게 EMS솔루션을 개발해 온 LG CNS의 역량과 LG화학의 글로벌 1위 ESS배터리 역량이 시너지를 내어 거둔 성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ESS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150억달러, 2025년에는 292억달러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