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오늘 새 원내사령탑 선출

라영철 기자
입력일 2017-05-16 08:24 수정일 2017-05-16 08:24 발행일 2017-05-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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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앙위 참석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
신임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우원식(오른쪽) 의원, 홍영표 의원 [연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19대 대선 승리로 집권당이 된 민주당에는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기호순) 등 3선 중진의원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각각 10분씩 정견발표를 하며, 곧바로 원내 의석 수인 120명이 모두 참여하는 투표가 진행된다. 61표 이상을 얻으면 당선이 결정된다.

이번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국정안정에 협력하고 개혁작업에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청와대와의 소통능력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여소야대의 국회 지형에서 1당으로서 다른 야당과 협치의 틀을 구축하는 것도 요구된다.

20대 국회 원내대표에 재도전에 나선 우 의원은 탄탄한 인맥을 쌓아온 만큼 의원들 힘을 집결해 원내 현안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친문계’ 핵심 인물인 홍 의원은 청와대와의 소통 능력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집권 초기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다짐한다.

이날 전임 우상호 원내대표는 1년간 임기가 만료된다.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 (연합)

한편 국민의당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및 정책위 의장을 동반 선출한다.

원내대표 선거에는 유성엽(3선)·김관영(재선)·김동철(4선) 의원(이하 기호순)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는 박주현(초선)·이언주(재선)·이용호(초선) 의원 등 3명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인 21표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한다.

새 원내사령탑은 이번 대선 패배로 리더십 공백 상태의 당을 재건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전임 주승용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 의장도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