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 5명 등 42명 승진 임원인사…예년 70% 수준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5-12 09:43 수정일 2017-05-12 09:50 발행일 2017-05-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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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삼성 로고가 그려진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브릿지경제DB)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부품(DS) 부문에 대한 임원인사를 12일 실시했다. 전날 세트부문(가전과 휴대폰 등) 인사를 실시한데 이어 DS 부문도 조직재정비에 나선 것이다. 반도체 등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두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승진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분위기를 감안해 최소한의 수준에서 인사가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사장 5명을 포함 총 42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무 승진자는 10명, 상무 승진자는 22명이다. 마스터(Master) 선임 5명도 승진했다. 승진규모는 예년의 70% 수준이라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는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품기획팀장, 장성진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최시영 S.LSI사업부 제조센터장, 한재수 DS부문 미주총괄, 황성우 종합기술원 장치 및 시스템(Devcie&System)연구센터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무 승진자는 강석립, 강임수, 김민구, 김형섭, 송재혁, 양장규, 임백균, 정기태, 최진혁, 한진만 등 10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김동준, 김성한, 박준수,박진환, 박철홍, 박현정,손영수,송기환,송두근,오정석,오화석,이동헌,이석원,이재욱,이치훈,임용식,정상일,정의옥,조학주,최병갑,홍성민,홍영기 등 22명이다. 마스터(R&D 연구 임원)선임은 권혁준, 남성현, 박종철, 최한메, 허준호 등 5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후속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는 오늘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 DS부문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의 활력을 높여 2017년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세트부문(가전과 휴대폰 등) 임원과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세트부문은 부사장 승진자 6명, 전무 승진자 11명, 상무 승진자 30명, 전문위원 승진자 5명, 마스터 선임 2명 등 총 54명이 승진했다. 조셉 스틴지아노 전무, 존 헤링턴 상무는 외국인으로 임원승진했고 여성 승진자로는 이애영 상무, 이혜정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세트와 DS 부문을 합친 임원 승진자 수는 96명이다. 이는 2015년 말 정기 인사(135명)보다 39명이 줄었든 규모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날 전무 3명, 상무 6명, 마스터 선임 2명 등 11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