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일상속 마약` 텔레비전 탐구서…`텔레비전 문화`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7-05-12 07:00 수정일 2017-05-12 08:18 발행일 2017-05-12 14면
인쇄아이콘
텔레비전문화-정면
사진제공=컬처룩

텔레비전은 우리 일상에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미쳤을까. 적어도 현대인의 삶과 인식에 깊숙이 들어온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 넷플릭스 등 미디어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의 다변화로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청자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TV프로그램과 유사한 콘텐츠를 즐긴다. 

미디어학자이자 문화연구자 존 피크스가 집필한 ‘텔레비전 문화’는 시청자들이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얻는 의미와 쾌락을 설명한 텔레비전 이론서이자 문화연구 입문서다. 

저자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텔레비전을 대하며 문화로 접근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어떻게 의미와 즐거움을 얻는지 분석했다. 

당초 1987년 출간됐던 이 책은 3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생생한 설명과 현재 미디어 문화를 이해하는 이론으로 텔레비전 문화연구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2편에 추가된 헨리 젱킨스의 글에서는 피크스의 삶과 저술, 미디어 문화연구를 총체적으로 조망했다. 3만 5000원.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즐거운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