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이뤄진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0%대 전후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1위로 독주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다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허물어지고 ‘1강(强) 2중(中) 2약(弱)’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발표한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2일 전국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2.4%를 기록했고, 홍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18.6%로 동률을 나타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4.9%,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7.3%로 집계됐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갤럽이 1∼2일 전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4%포인트 떨어진 20%, 홍 후보는 4%포인트 오른 16%로 각각 2,3위를 보이며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를 다퉜다. 심 후보는 8%, 유 후보는 6%로 뒤를 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 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같은 ‘1강 2중’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깜깜이’ 선거 기간에 대형 돌발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흐름이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중도·부동층이 많이 분포한 수도권 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