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낙찰가율, 2개월 연속 상승…73.4%로 올해 최고점 경신

김동현 기자
입력일 2017-04-12 17:04 수정일 2017-04-12 17:04 발행일 2017-04-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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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올 들어 가장 높았으며, 평균응찰자수는 3개월째 증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73.4%로 지난 2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으며, 올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이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업무상업시설 및 토지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총 낙찰액은 1조 142억원으로 전월대비 낙찰액이 1900억원 가까이 증가했으며, 4개월 만에 1조원대 낙찰가를 회복했다.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응찰자수는 지난해 11월 3.8명을 기록한 이후 매달 0.1명에서~0.2명씩 3개월 연속 상승해 3월에는 4.3명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4.3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이다.

반면 경매 진행건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8890건으로 지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역대 최저치를 다시썼다.

물건이 많지 않았던 전년 동기인 작년 3월 1만1457건 대비 77.5% 수준에 불과하며 2013년 3월 1만8428건과 비교해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도 감소하며 역대 두 번째로 적은 3629건을 기록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소형 주거시설 및 지방 전원주택용 토지 등에 응찰자들이 많이 몰리면서 전체 평균 응찰자가 상승했다”며 “행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할 경매 물건들이 예전만큼 많지 않아 특정 물건에 응찰자들이 몰리고 낙찰가율이 상승한 효과도 중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