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고기' 황금찬 '동해안 시인', 향년 99세로 별세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7-04-08 10:35 수정일 2017-04-09 16:07 발행일 2017-04-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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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찬 시인.(연합)

‘별과 고기’ ‘보릿고개’ ‘촛불’ 등의 황금찬 시인이 향년 99세로 8일 오전 4시 40분 강원도 횡성 자택에서 별세했다. 

1953년 시 ‘경주를 떠나며’로 등단한 황금찬 시인은 60여년 동안 8000여편의 시를 발표했다.

일제강점기, 6.25 한국전쟁 등 나라의 고난을 체험했고 사랑하는 딸을 먼저 떠나 보내기도 했던 황금찬 시인은 시의 서정성으로 세상을 구하고자 치열하게도 시를 썼던 작가였다.

꼬박 100년을 시로 살다 간 그는 강원도에서 교편을 잡고 시동인지 활동을 하며 ‘동해안 시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1915~1978)의 유지들 받들어 ‘해변시인학교’ 교장으로 20여년을 보낸 그의 ‘별과 고기’ 시비는 낙산도립공원 해변에서 그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시장 301호이며 발인은 11일, 장지는 경기도 안성 초동교회묘지다. 발인은 11일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