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톰하고 볼륨감 넘치는 얼굴은 예전도 그랬지만 요즘도 마찬가지로 인기다. 얼굴필러의 시술범위는 이마, 볼, 팔자주름, 턱을 넘어서 입술, 애교살, 콧대 등 얼굴 안면부위에는 대부분 시술되고 있는데 볼륨 있는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 무작정 과하게 이물질을 주입했던 쁘띠성형 초기의 결과로, 현재 많은 사람들이 필러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필러제거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필러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필러과용량 주입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의사가 적절한 용량이라고 생각되는 필러 주입에도 환자의 다양한 피부장력의 변수 때문에 환자가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종종 과한 용량의 필러를 억지로 주입하게 될 수 있는데 이때 필러 부작용이나 필러 주입 후 더 왜곡되고 울퉁불퉁한 얼굴 윤곽이 나타날 수 있다.

1회 시술 이후 1~2주 뒤에 리터치 시술을 권장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잘못된 필러시술 결과를 막기 위한 병의원들의 방침인 셈이다.

필러시술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참고하면 좋을 필러 시술 당부 3가지는, 얼굴 부위마다 주입 가능한 필러 용량이 다를 수 있다는 점과, 수정 가능한 필러 사용, 단 한번의 필러 시술로 완벽한 모양을 생각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또한 얼굴 부위별 적합한 필러 제품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환자들이 필러 제품별 특성을 모두 외우거나 제대로 설명 듣기에는 역부족인 게 현실이다. 명품 브랜드로 불리우는 필러들이 얼굴 모든 부위에 적합한 필러가 될 수는 없다. 각각의 부위마다 적합한 필러가 있으며, 개개인마다 주입되는 용량 또한 당연히 다를 수 있다.

또한, 부위별로 추천하는 필러 종류도 모두 다르다. 입술은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예민한 조직이므로 필러 주입 후 이물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 입자가 작은 필러를 선택하고 있다. 너무 두꺼운 입자의 필러를 사용하게 되면 시술 받은 환자가 이물감을 심하게 느낄 수 있다.

퀵성형, 쁘띠성형이 더욱 자유로워진 시대에서 더욱 꼼꼼한 제품에 대한 지식과 내가 받게 되는 필러시술에 사용되는 제품에 대한 주의사항을 환자도 숙지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필러부작용을 방지하고 안전한 필러시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도움말 : 봄눈첫잎술 의원 송준호 원장)

정현수 기자 jh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