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TV' 국내 출시…TV 개념 바꾼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3-21 10:31 수정일 2017-03-21 16:33 발행일 2017-03-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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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이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삼성 QLED TV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최신의 디스플레이 기술인 퀀텀닷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컬러 볼륨 100%’를 표현하는 화질 종결자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세대 퀀텀닷(양자점) 디스플레이 모델인 ‘QLED TV’를 앞세워 12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 ‘왕좌 수성’에 나선다. 아울러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지나친 ‘화질 경쟁’에 방점을 찍고, ‘라이프스타일 TV’ 시대로의 변화를 꾀한다.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삼성QLED TV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초프리미엄 제품인 ‘QLED TV’와 ‘프리미엄 UHD TV’ 제품군(MU9500, MU8500, MU8000)을 소개했다. QLED TV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한 새로운 기술로 화질의 수준을 전에 비해 대폭 끌어올렸다. 이 제품은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인 DCI-P3 색 영역을 정확하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세밀한 기준인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한다. 또한 과거 단점으로 여겨지던 블랙도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완성도를 높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QLED TV는 기존 2차원 색 좌표에서는 구분하기 힘들었던 미세한 차이까지도 표현해 내며 특히 최고 밝기가 1500~2000 니트(nits)를 구현해 자연에 보다 더 가까운 밝은 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QLED TV의 또 다른 경쟁력은 설치공간의 제약을 없애며 인테리어 요소로의 활용 가치를 대폭 끌어올린 점이다. 이는 앞서 삼성전자가 제시한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에 부합하는 방향성이다. 일반 가정에서 TV를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TV는 나머지 20시간에도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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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TV Q9.(사진제공=삼성전자)
이 제품은 ‘투명 광케이블’ 하나로 TV 주변 기기들을 모두 연결할 수 있고 15미터 이내 거리라면 주변기기를 따로 설치해도 제어할 수 있다. 벽에 부착할 경우 틈을 최소화해주는 ‘밀착 월 마운트’ 디자인을 채용했다. 기본 스탠드 외에 이젤처럼 TV를 놓을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스탠드, TV가 사용자를 따라오는 느낌을 주는 ‘삼성 그래비티’ 스탠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뒷면까지 유려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전체적으로 메탈 소재를 사용(Q8기준)해 어느 방향에서도 아름다운 360도 디자인으로 품격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시장에 QLED TV 총 3개시리즈(Q9, Q8, Q7) 9개 모델을 출시한다. 55형·65형·75형·88형의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돼 있으며 Q9·Q7은 평면, Q8은 커브드 디자인이다. Q8시리즈는 65형이 704만원, 55형이 485만원이며 Q7은 65형이 604만원, 55형이 415만원으로 2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다른 모델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UHD TV’인 MU9500, MU8500, MU8000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UHD TV 대비 색 재현력을 한 차원 높이면서도 밝기까지 제대로 표현해 주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발광 단계에서부터 더 넓고 정확한 색을 구현하기 위해 형광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했다. 이로써 촛불 1,000개의 밝기인 HDR 1000까지 표현이 가능해 이상적인 화질을 제공한다. ‘눈부심 방지’ 패널로 밝은 대낮에도 빛 반사가 거의 없이 편안한 시청이 가능하며, 49형부터 75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MU9500·MU8500은 커브드 디자인으로 출고 가격은 MU9500 기준 65형 510만원, 55형 339만원, MU8500 기준 65형 460만원, 55형 299만원이다. MU8000은 평면형으로 65형 420만원, 55형 269만원이다. 65·55형 ‘프리미엄 UHD TV’는 3월 2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다른 모델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