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운항횟수 늘린 하계 스케줄 발표…“전년비 22% 확대”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7-03-20 11:01 수정일 2017-03-20 15:10 발행일 2017-03-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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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올해 하계시즌 운항스케줄을 확정, 국내외 정기노선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운항횟수 주489회와 비교해서 약 22% 늘어난 주597회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주요 도시의 운항횟수를 늘리며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올해 하계시즌 운항스케줄을 확정, 국내외 정기노선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운항횟수 주 489회와 비교해서 약 22% 늘어난 주 597회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횟수를 지난해 하계기간 주 14회에서 주 28회로 2배 증편한다. 그리고 지난해 주 21회 운항했던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주 24~28회로, 주 7회 운항했던 인천~나고야 노선은 주 18회로 늘린다.

이는 최근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두 나라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항공정보제공업체인 Official Airline Guide(OAG)가 발간한 ‘Low cost finally makes its mark in Japan’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취항한 외국 국적의 18개 LCC 중 제주항공은 가장 많은 196만 6000석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트남 다낭과 필리핀 세부 역시 우리나라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확대해 소비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격경쟁 대신 주요노선의 운항횟수를 크게 늘려 편리한 스케줄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를 통해 점유율과 주도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