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4차 산업혁명, AI시대의 선택 아닌 필수! ‘문송’한 현대인들을 위한 ‘생계형 인문학’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7-03-17 12:43 수정일 2017-03-17 12:43 발행일 2017-03-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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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인문학’ | 안성민 지음 | 책읽는귀족 출판 | 1만 5000원.(사진제공=책읽는귀족)

인문학은 어렵다. 이는 참이면서 거짓인 명제다. ‘인문학’이라는 학문 자체만을 생각한다면 분명 어렵다. 

하지만 인문학의 정신인 인간 중심 그리고 인간존중에 집중한다면 그저 우리의 모습일 뿐이다.

이같은 인문학論을 주장하는 책 ‘생계학 개론’이 출간됐다. ‘생계형’이라는 단어는 어쩔 수 없이, 반드시 지녀야 하는 덕목이라는 의미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술은 매순간 최첨단으로 치닫는다. 저자 안성민은 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 치열한 경쟁과 빠른 속도의 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은 “개인주의, 단순주의, 유목주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현재 한국생산성본무 마케팅 전문연구원인 저자는 ‘생계형 인문학’의 시작점을 고백이라고 규정했다.

유목이란 단순한 장소나 자리의 변화 뿐 아니다. 특정 사회 가치와 삶의 방식에 연연하기보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창조적인 태도를 지니는 것이 진정한 ‘유목’이다. 그래서 인문학, 엄연히 따지면 인문학의 인간중심 정신은 전공을 불문하고 선택이 아닌 필수다.

공유경제, 수평적 집단주의, 초연결사회 등 생계형 인문학이 말하는 키워드들은 4차 산업혁명은 물론 AI시대를 아우르는 것들이다. ‘문송합니다’(인문학을 몰라 죄송합니다) 고백으로 시작한 인문학은 이제 더 이상 어렵기만한 선택과목이 아닌 우리 삶이자 생존전략이다. 1만 5000원.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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