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국내 최대 공조 전시회 나란히 ‘출사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3-07 11:07 수정일 2017-03-07 15:14 발행일 2017-03-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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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ARFKO 참가 (3)
삼성전자 모델들이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7)에서 ‘무풍에어컨’의 ‘무풍 냉방’ 기술을 시스템에어컨으로 확대 적용한 ‘무풍 1 Way 카세트’ 등 삼성의 혁신 기술이 담긴 최첨단 공조기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7)’에 참여해 차별화된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양사는 모두 360제곱미터(m2)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자사 혁신 기술이 담긴 시스템에어컨 등 최첨단 공조기기를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서 무풍에어컨의 무풍 냉방기술을 시스템에어컨으로 확대 적용한 ‘무풍 1 Way 카세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무풍 1 Way 카세트’는 1만여 개의 마이크로홀에서 은은한 냉기가 균일하게 분포돼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으면서도 시원함을 유지해 기존 에어컨과 차별화된 쾌적함을 전달한다. 특히 천장과 바람 토출구 사이의 각도를 상향 조정해 기존 제품보다 약 2배 먼 전방 8m까지 냉기를 전달할 수 있다.

또 △공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정확히 측정하는 ‘PM 2.5센서’ △정전기를 이용해 초미세먼지와 세균까지 빠짐없이 걸러내는 ‘K-필터’ △유해 바이러스는 물론 박테리아와 곰팡이까지 제거하는 ‘바이러스 닥터’ 등 삼성의 첨단 공기청정기술이 적용돼 4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단일 기종 30마력을 구현한 에어컨 실외기 ‘DVM S’ △필요한 용량에 맞춰 모듈 조합으로 확장이 용이한 ‘DVM 칠러’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DVM S GEO’ △전면 토출형 실외기 최대용량(14마력) ‘DVM S Eco’ 등 삼성의 공조 기술력이 집약된 고효율 실외기 라인업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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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7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에서 최첨단 총합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그네틱 베어링 컴프레서를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무급유(Oil Free) 인버터 터보 칠러 신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서 윤활유를 쓰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신제품을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컴프레서 내부 모터의 회전축을 지탱하기 위해 전자기력을 활용하는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자체 기술로 마그네틱 베어링 컴프레서를 독자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및 세계 최대 수준의 용량(1100RT)을 갖췄다.

또 LG전자는 건물 크기와 특징, 용도 등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시스템 에어컨 제품도 선보였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슈퍼 5(Multi V Super 5)’는 단일 제품으로는 국내 최대 용량인 32마력을 자랑한다. 이는 약 16.5제곱미터(약 5평) 크기의 사무 공간 52개를 동시에 냉난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설치면적은 34%, 무게는 28% 줄었다.

아울러 LG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주거용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통합관리 솔루션인 ‘비컨 클라우드(BECON Cloud)’ 솔루션도 소개했다. ‘비컨 클라우드’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제품의 운전 현황, 설치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및 이상진단이 가능하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