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세계 최대 유통산업전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3-06 11:57 수정일 2017-03-06 11:57 발행일 2017-03-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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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LG이노텍 EuroShop 2017 참가_전시부스
LG이노텍이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유통산업전시회 ‘유로샵(EuroShop) 2017’에 참가해 ESL, 조명제어 솔루션 등 첨단 IoT 제품을 선보였다.//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은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유로샵(EuroShop) 2017’에 참가해 첨단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유로샵은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국제 유통산업전시회로, 60개국에서 2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이 11만여 명에 이른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글로벌 유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매장 운영 및 상품 가치 전달이 가능한 △ESL(전자가격표시기) △조명제어 △위치추적 솔루션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ESL은 종이 대신 LCD, 전자종이와 같은 디지털 단말기를 상품 진열대 앞에 부착해 제품명, 가격, 용량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장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LG이노텍의 ‘ESL 기반 컬러 조명제어 솔루션’이 최초로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ESL에 입력된 상품정보에 맞춰 조명 컬러가 최적화된다. 예를 들어 녹색 과일 정보를 입력하면 조명이 그린계열로 바뀌며 신선도를 부각시킨다.

이와 함께 첨단 위치추적 솔루션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솔루션은 상품 및 쇼핑객의 위치를 반경 50센티미터까지 정밀하게 감지한다. 이밖에 배터리만으로 약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반사형 컬러 ESL’도 주목받았다.

아울러 LG이노텍은 매장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의 ESL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가 명함 절반 정도 크기인 1.5인치 모델부터 2인치, 4인치, 태블릿PC 수준의 7인치 이상 ESL 등이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7인치 풀컬러 LCD ESL은 자세한 상품 정보를 한번에 보여주고 풀컬러 디지털 광고 패널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매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스마트하게 쇼핑하도록 돕는 혁신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며 “그간 입증해온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해 GS슈퍼마켓과 스타필드 하남 슈퍼샵에 ESL을 설치하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