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파나마·페루 등 중남미 건설시장 개척 나선다

김동현 기자
입력일 2017-03-01 14:57 수정일 2017-03-01 15:09 발행일 2017-03-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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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정부가 파나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신(新)시장 인프라, 플랜트 분야 수주에 나선다. 중동 등 해외건설 주력 시장의 발주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시장을 다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토교통 7대 신산업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시티의 개발도상국 진출을 위해 세계은행(WB) 등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일 김경환 제1차관이 2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파나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주요 장·차관 및 공공기관장 등 고위급 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김 차관이 이끄는 수주지원단은 우선 미국에서 세계은행(WB)과 함께 ‘한국-WB 제1회 공동 워크숍 : 스마트시티’를 가진다.

이 워크숍에서는 김경환 차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및 인프라 개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며, 미주개발은행(IDB)을 방문해 양 기관 간 MOU 후속 실행방안과 구체적인 공동 협력 사업을 논의한다.

파나마는 중남미의 전략적인 요충지이자 글로벌 물류·교통·비즈니스 허브로서, 작년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식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바 있다.

이번에는 파나마 운하 제4교량(12억달러), 메트로 3호선(21억달러), 제4송전선(4억5000만달러), 파나마-콜롬비아 송전망 연결(4억5000만달러) 등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가지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지원한다.

이어 페루에서는 교통통신부 장관, 주택건설위생부 장관 등 주요 인사와 양자면담을 통해 리마 메트로 3호선(56억불), 리마 상수도(6억불) 사업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볼리비아에서는 한국형 신도시 중남미 수출 1호인 산타크루즈 신도시 및 인프라 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기회 확대를 요청하는 등 볼리비아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아르헨티나는 신시장인 중남미 내에서도 우리기업 진출이 미미했던 나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교통부와 ‘인프라 및 교통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