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 24일 주총 개최…이사보수한도 160억원 증액.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2-24 17:46 수정일 2017-02-24 17:46 발행일 2017-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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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요 경영성과와 경영방침에 대해 주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내달 24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 처분 계산서(안) 등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2건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은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사내외 이사에게 올해 지급할 연봉의 상한선을 결정하는 작업으로, 해마다 결정하는 사안이다. 다만 이사들에게 실제 지급되는 연봉은 상한선보다 적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39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이번 주총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여부에 관심이 몰린다. 당초 약속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어떤 수준의 실행안을 내놓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은 일단 등기이사 직을 유지하고,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은 이번에 공론화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글로벌 기업 CEO 출신의 사외이사 선임은 이번 주총에서는 다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