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부사장 "올해 OLED 판매 1.5배로 확대"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2-23 14:50 수정일 2017-02-23 16:30 발행일 2017-02-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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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2017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이 TV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을 지난해의 1.5배로 늘리겠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센터에서 열린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OLED TV의 판매 목표를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작년 LG전자 TV 매출 중 10% 정도를 차지한 OLED TV의 경우, 올해 보수적으로 봐도 15%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판매량 역시 1.5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OLED TV가 얇아진데 따른 내구성을 묻는 질문에는 “두께가 얇아졌다고 인증기준도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충격은 물론, 낙하와 파손과 관련해 이미 국가인증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가 43.1%의 점유율로 사상 첫 1위를 달성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1위 달성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며 “앞으로도 시장 점유율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고객들에게만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이 OLED TV 시장의 축소를 전망한 것에 대해선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11개 업체가 올해 올레드TV를 출시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권 부사장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QLED’ 네이밍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USA투데이, 유럽 디스플레이 데일리 등 주요 언론들이 ‘QLED’ 네이밍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를 찾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며 “논쟁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