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남아 포럼’서 지역 맞춤형 신제품 대거 공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2-19 10:58 수정일 2017-02-19 10:58 발행일 2017-02-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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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동남아 포럼 (1)
삼성전자는 16일에서 18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동남아 포럼’을 개최하고 주요 거래선과 미디어 6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QLED TV’를 소개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삼성 동남아 포럼’을 열고 ‘QLED TV’와 ‘패밀리허브 2.0’ 등 2017년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삼성포럼’은 삼성전자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신제품 라인업을 현지 거래선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대륙별 신제품 소개 행사다. 이번 ‘동남아 포럼’에는 싱가폴·인도네시아·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주요 지역 거래선과 미디어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Q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 QLED TV는 메탈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퀀텀닷 기술로 색 표현력, 넓은 시야각, 최적의 명암비 등을 통해 최상의 화질을 제공한다.

행사에 참석한 거래선들은 이 제품이 색 표현력 측정 기준인 컬러볼륨을 100% 구현해 화면이 밝아지거나 어두워져도 완벽한 색상을 표현해 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주변기기를 투명 케이블인 ‘인비저블 커넥션(Invisible Connection)’으로 연결해 TV 주변에 엉켜있던 기기들과 연결선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한 점과 △벽에 완전히 TV를 밀착시킬 수 있도록 한 ‘노 갭 월 마운트 디자인’도 긍정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 외에도 ‘CES 2017’에서 혁신상을 받은 무선 오디오 H7과 본체에 강력한 우퍼를 내장해 별도의 서브 우퍼 없이도 강력한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사운드바 MS650을 동남아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2.0’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 △‘플렉스워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삼성 ‘패밀리허브 2.0’은 기존 제품 대비 음성 인식 강화,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 ‘플렉스워시’는 소용량 또는 대용량, 동시 또는 분리 세탁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세탁할 수 있는 ‘올인원’ 토탈 세탁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제품은 상부의 3.5kg급 전자동 세탁기와 하부의 21kg급 대용량 드럼 세탁기로 구성됐다.

이번 포럼서 삼성전자는 동남아 지역의 제품 사용 환경과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라인업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TV에서는 ‘커넥티드 TV’, ‘트리플 프로텍션’ 기능이 대표적 사례다.

‘커넥티드 TV’는 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 TV의 인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TV와 휴대폰을 와이파이로 연결해 휴대폰 속 영상과 사진을 대형 TV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TV소리를 휴대폰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해 휴대폰에 이어폰을 연결하면 주변의 소음에 방해를 받지 않고 TV를 즐길 수 있다.

동남아 지역은 더운 날씨, 높은 습도, 전압 이상과 잦은 낙뢰 등 제품 사용 환경이 열악한 점을 감안해 △TV 주요 부품이 급격하게 전압이 바뀌는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보호 기술을 내재하고 △낙뢰로 발생하는 이상 전압을 흡수해 주며 △주요 부품을 습기 방지 처리한 ‘트리플 프로텍션’도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