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원 상장기업 37개사…사상 최다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7-02-07 10:33 수정일 2017-02-07 10:33 발행일 2017-0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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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국내 기업이 역대 최다인 37개사로 나타났다. 주요 상장기업(공기업·금융회사 포함)의 영업이익 합계는 14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코스피시장 상장법인 287개사(잠정 실적을 발표했거나 실적 추정이 가능한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140조3900억원으로 전년(118조4213억원)보다 18.6% 늘었다. 이들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2년 108조2029억원, 2013년 108조5491억원, 2014년 102조2995억원에서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회사도 대폭 늘었다. 2012년 24개사였던 ‘영업이익 1조 클럽’ 기업은 4년 만에 40개사에 육박하는 37개사로 집계됐다.

세계 경기 침체와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정치적 불안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펀더멘털(Fundamental·기초경제여건)을 향상시킨 게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