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올해 수도권서 6만4000가구 분양 '봇물'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7-01-29 15:30 수정일 2017-01-29 15:30 발행일 2017-0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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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건설사 수도권 분양 물량(단위 : 가구)
건설사 2016년 2017년(예정)
현대건설 8771 8029
삼성물산 3758 1991
대우건설 1만5537 1만4882
GS건설 1만7837 1만1582
포스코건설 6327 5545
대림산업 1만3138 4890
롯데건설 1만1283 6757
현대산업개발 3892 7862
SK건설 3186 2384
한화건설 2282 1060
합계 8만6011 6만4982

(자료 : 부동산인포)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들이 올해 수도권에서 6만4000여가구를 쏟아낸다.

29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가 수도권에서 분양할 일반분양가구수는 총 6만4982가구로 지난해(8만6011가구)보다 2만1029가구 적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실제 10대 건설사 중 9곳은 지난해보다 분양물량을 적게 책정했다.

현대건설은 작년 8771가구에서 올해 8029가구로 분양물량을 줄였고 △삼성물산 3758가구→1991가구 △GS건설 1만7837가구→1만1582가구 △대우건설 1만5537가구→1만4882가구 등으로 대부분 건설사의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892가구에서 올해 7862가구로, 두 배가 넘는 물량을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해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식 분양을 쏟아낸 데다 올해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우려 등 국내외 불안 요소가 많고, 또 최근 기존 아파트시장은 물론 분양시장도 빠르게 식어가는 분위기여서 건설사들이 다소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가구수는 줄어들지만 유망 단지들은 많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서울 인접 택지지구 등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B4블록에서는 전용면적 78~84㎡ 852가구를 분양하며, 8월에는 과천시 과천주공 7-1단지 재건축을 통해 1317가구 중 59~114㎡ 59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지구 5구역에서 ‘오산시티자이2차’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2㎡ 1090가구다. 같은 달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도 단독주택 프로젝트인 ‘자이더빌리지’ 전용면적 84㎡ 525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92-1 일대에서 33층 높이 주상복합 800가구(오피스텔 480실 포함)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A46블록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를 2월 첫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74~84㎡, 1520가구다. 영종하늘도시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각종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교육시설도 많다. 또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에서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 1566가구를 3월 분양하며, 서울 송파구 거여2-2구역에서는 ‘e편한세상 거여’ 119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378가구를 4월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6월경 ‘래미안’ 브랜드를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을 헐고 2296가구 중 전용면적 59~136㎡ 2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달터근린공원, 구룡산, 대모산 등 주변 녹지공간이 풍부한 게 강점이다. 하반기에는 서초 우성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276가구 중 192가구를 분양하며. 서울 신정뉴타운 2-1구역(1497가구, 일반 658가구), 가재울 뉴타운 가재울5구역(997가구, 일반 513가구)을 비롯해 경기도 부천송내1-2구역(832가구, 일반 408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