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지난해 영업이익 56%↑…수주 목표는 달성 못해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7-01-24 16:09 수정일 2017-01-24 16:38 발행일 2017-01-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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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24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IFRS 연결기준 △매출액 9조8540억원 △영업이익 4250억원 △당기순이익 3116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56%, 당기순이익은 44%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의 경우 작년 초 설정한 목표 매출액(10조7000억원)보다 1조원 정도 모자란 금액이다.

지난해 수주실적은 총 10조4380억원으로 역시 목표 수주액(13조원)을 밑돌았다.

이에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 수주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라면서 “중동지역의 발주물량 기근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사업부는 폴리에틸렌(PE)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원가혁신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1976억원으로 2015년 대비 22% 증가했다. 또한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 등 유화계열 지분법 이익은 311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늘었다.

건설사업부는 7조5796억원의 매출액과 13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에 공급한 주택물량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건축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사우디 현지법인의 실적 개선과 대림C&S, D타워, 오라관광 등의 이익 창출에 힘입어 연결종속법인 영업이익은 94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5791억원, 영업이익 674억원을 달성했다. 건설사업부는 토목 및 플랜트 사업부의 원가율 증가로 이익은 감소하였으나 주택사업은 호조세가 지속 중이다.

대림산업은 이 같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신규수주 계획을 9조9500억원,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1조원, 영업이익은 주택사업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한 5300억으로 설정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