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예탁원 증시관련대금 3경원…전년比 25% 증가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7-01-24 12:47 수정일 2017-01-24 16:54 발행일 2017-01-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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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시관련대금이 3경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 곳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관련대금은 전년(2경3870조원)보다 25% 늘어난 2경9821조원이다. 일 평균으로는 121조원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원인으로 코스피 거래량이 줄면서 주식관련대금이 전년보다 8.4% 감소했다”면서도 “매매결제대금의 80%를 차지하는 장외환매조건부채권(Repo)결제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장외Repo거래가 콜거래를 대체하면서 증권사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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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그림&gt; 증시관련대금 현황(단위 : 조원)<br>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장외Repo결제대금은 전년(1경4753조원)보다 40% 불어난 2경641조원으로, 매매결제대금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시관련대금의 종류별 규모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 2경5944조원(87%), 예탁증권원리금 2761조원(9.3%), 집합투자증권대금 794조원(2.7%) 순이다.

전체 자금의 87%인 매매결제대금 구성을 보면 장외Repo결제대금(2경641조원)이 8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채권기관결제대금(4271조원)은 16%, 주식기관결제대금은(538조원) 2%, KRX국채결제대금(367조원)과 KRX주식 등 결제대금(127조원)은 총 2%로 집계됐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