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 1년새 6%↑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7-01-16 15:14 수정일 2017-01-16 18:51 발행일 2017-01-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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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년 새 6%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당 290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0.85% 올랐다. 2015년 12월과 비교하면 6.64% 오른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당 437만7000원으로 11월보다 0.48% 올랐고 5대 광역시·세종시는 1.23%, 기타 지방은 0.7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2820가구로 전월(2만7824가구) 대비 5004가구 줄었다. 1년 전보다는 2082가구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9971가구가 분양되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52% 많았다. 전국 분양물량의 43.7% 수준이다.

이 시기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의 분양가는 1㎡당 644만3000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의 3배를 웃돌았다. 인천은 1㎡당 313만2000원, 경기는 35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인천·경기지역에 버금가는 수준에 민간아파트들이 공급됐다. 12월 부산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당 325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부산 내에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영도구가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김성우 HUG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을 둘러싼 국내외적 정치·경제의 불확실성과 11·3 대책의 효과,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결합되면서 최근 신규 분양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분양가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분양시장은 입주물량에 대한 영향이 가시화 되면서 아파트 청약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우수한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청약수요가 몰리는 사업장별 양극화 현상은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