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아파트 전셋값 2300만원↑…전년比 3분의 1 수준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7-01-15 12:58 수정일 2017-01-15 15:49 발행일 2017-01-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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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4억2529만원을 기록하며 1년 새 2378만원 올랐다. 같은 시기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105만원 오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차이나는 수준이지만, 2014년→2015년(6067만원 상승) 당시보다 3분의 1 수준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달 초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

작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000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는 4억2529만원으로 2015년 말(4억151만원)보다 2378만원 올랐다. 같은 시기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억2694만원에서 2억3799만원으로 1105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그러나 앞서 2014년에서 2015년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067만원 오른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상승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실제 2015년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15.6%였으나 지난해에는 4.3%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수도권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2015년 4164만원(2억4731만원→2억8895만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1645만원(2억8895만원→3억54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도는 2015년 3286만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1288만원 올랐고 인천은 2015년 3193만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1302만원 상승했다. 오름폭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수도권 시·구별로 보면 재건축 추진에 따른 기존 주택 멸실과 이주 수요 증가로 전셋값이 급증한 경기 과천시의 전셋값은 2015년 4억2009만원이었으나 지난해 6억1239만원으로 무려 1억9230만원이 올랐다.

서울 서대문구(6070만원)가 두번째로 많이 올랐고 이어 △용산구(4629만원) △마포구(4369만원) △경기 하남시(4155만원) △서울 은평구(3448만원) △서초구(3348만원) △성동구(3324만원) △중구(3076만원) △영등포구(2859만원) 등 순이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