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자금 이탈…금리 인상 우려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7-01-13 08:43 수정일 2017-01-13 08:43 발행일 2017-01-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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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우려에 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 이탈되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채권형펀드에서 2263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 채권형펀드에서 2004억원, 해외 채권형펀드에서 259억원 빠져나갔다.

지난해 초 국내외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015년 12월 말 8조6000억원이던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9월 말 112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두드러지면서 지난해 9월부터 국내 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외 금리가 급등하자 지난해 11월과 12월에만 전체 채권형펀드에서 각각 3조2000억원, 3조6000억원 이탈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8월 말 연 1.308%에서 전날 연 1.624%로 4개월여 만에 0.316%포인트 상승했다. 채권 값은 그만큼 하락했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45%이지만, 지난 11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47%를 나타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