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투자 통해 새로운 길 만들자"

김민주 기자
입력일 2017-01-02 10:54 수정일 2017-01-02 10:54 발행일 2017-0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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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을 만드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우리가 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길이 된다는 자부심과 소명감을 갖고 창업 20주년을 출발한다”며 “젊은이들이 미래에 활동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주고 배려 있는 자본주의 실천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4차 산업 혁명으로 새로운 산업도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주식(Equity)의 성장은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주식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산업에 씨를 뿌리고 장기적인 성장에 함께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을 빌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시대는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부채 증가 사이클(Super Debt Cycle)의 종언은 주식 시대를 알리는 전조”라고 강조했다.

연금 비즈니스 또한 최대 성장 사업 중 하나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연금 비즈니스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최대 성장 비즈니스 중 하나”라며 “미래에셋은 상품, 컨설팅, 자산배분 등 연금 관련 전 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금리와 수명 증가로 인해 연금 시장은 저축에서 투자로 바뀔 수밖에 없다”며 “확정급여(DB)형에서 확정기여(DC), 개인형퇴직연금(IRP) 중심으로 중심축이 옮겨갈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미래에셋의 가치 판단 기준은 ‘고객을 위함(For the Client)’이라며,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넘어 ‘고객을 위한 것’을 해야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정직해야 하고 고객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자산배분과 글로벌 브로커리지를 통해 우량자산을 고객에 정직하게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창업 20주년을 맞아 다시 10년 후 미래에셋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며 “익숙한 것, 관행적인 것과 결별하고 우리의 한 걸음이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길이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