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3개월 수익률 마이너스…트럼프 당선 이후↓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6-12-30 16:07 수정일 2016-12-30 16:07 발행일 2016-12-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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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수익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출시 3개월이 지난 26개 금융사의 201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최근 3개월 수익률(8월31일~11월30일)은 평균 -1.22%로, 1개월 전보다 1.09%포인트 내렸다.

이들 ISA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0.01%,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은 0.5%다.

<표> MP 유형별 ISA 수익률(단위: %)

MP유형 3개월(8.31~11.30) 6개월(5.31~11.30) 출시이후 누적
최고 최저 평균 최고 최저 평균 최고 최저 평균
초고위험 1.96 ?5.27 ?1.49 4.46 ?2.87 0.32 7.56 ?3.81 1.39
고위험 1.09 ?4.58 ?1.54 4.59 ?3.49 0.15 7.8 ?2.73 0.73
중위험 0.54 ?3.88 ?1.39 1.79 ?3.38 ?0.33 3.2 ?3.05 0.01
저위험 ?0.03 ?2.56 ?0.99 1.52 ?1.28 ?0.05 2.34 ?1.19 0.29
초저위험 0.62 ?2.4 ?0.15 1.45 ?1.15 0.36 1.98 ?0.45 0.66
전체             ?1.22             0.01             0.50

자료 : 금융투자협회

ISA 수익률이 갈수록 하락하는 것은 지난달 8일 트럼프 당선으로 증시 변동성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편입 자산 중 주식 비중이 높은 고위험형 MP의 경우 코스피와 신흥국 주가 하락 영향으로 수익률이 낮아졌다. 코스피의 3개월 수익률은 9월 말 기준 5.74%에서 지난달 말 -3.01%로 악화됐다. 지난달 말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는 3개월간 4.5% 떨어졌고 베트남과 인도 증시도 각각 11.49%, 9.86% 하락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채권시장이 약세(채권가격 하락)를 보이면서 저위험 이하 위험도 MP의 ISA 수익률도 낮아졌다. 금리가 오르면서 보유채권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MP 유형별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보면 고위험 -1.54%, 초고위험 -1.49%, 중위험 -1.39%, 저위험 -0.99%, 초저위험 -0.15%다.

업권별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면 증권사 -1.21%, 은행 -1.24%다.

가입시점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지난 6월 말 초고위험 MP에 가입한 투자자의 수익률이 평균 2.35%로 가장 높았다. 8월 말 고위험 MP에 가입한 투자자의 성과는 평균 -1.54%로 가장 부진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