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국내 토종 중소기업 ‘저력 과시’ 할까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6-12-27 17:41 수정일 2016-12-27 17:53 발행일 2016-12-28 5면
인쇄아이콘
ce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미래 지향적인 기술력으로 중무장한 국내 중소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토종 기업의 저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생활가전 업체 중에는 코웨이·유진로봇·바디프랜드 등이 ‘CES 2017’에 부스를 차리고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코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CES에 단독부스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제품들을 적극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 경쟁력은 이미 인정받았다. 앞서 코웨이는 △스스로살균 정수기 듀얼아이스(CHPI-390L) △마이한뼘 정수기 IoCare(CHP-482L) △ IoCare-Beauty 등 총 3개 제품이 ‘CES 2017 혁신상’을 수상했다.

바디프랜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사진제공=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이번에 최초로 CES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남미와 북유럽에 진출한데 이어 내년 북미와 중국 등의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지 동향과 분위기를 살필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안마의자와 정수기 등 이미 국내에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둔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며, 임직원 20여명이 참가해 전시를 지원한다.

유진로봇은 주력제품인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내년 출시를 앞둔 자율주행 배송로봇 ‘고카트’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고카트는 스테레오 카메라와 3D 센서, 초음파 센서 등을 적용한 제품으로 지난 10월 국내 로봇 전시회인 로보월드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부스는 로봇기술 관련 업체들이 주를 이루는 샌드엑스포 로보틱스 마켓플레이스에 꾸렸으며, 신경철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알에프
알에프 유리창 청소로봇 ‘윈도우메이트’.(사진제공=알에프)

유진로봇 외에 퓨처로봇, 아이피엘(IPL), 알에프(RF), 로보링크, 삼쩜일사 등의 국내 로봇 전문기업들도 CES의 문을 두드린다. 서비스 로봇업체인 퓨처로봇은 퓨로-D, 퓨로-i 홈, 퓨로-데스크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며, 알에프는 유리창 청소 로봇 ‘윈도우메이트’를 출품한다. 아이피엘은 스마트 홈 로봇인 ‘아이지니(IJINI)’를 선보일 예정이며, 로보링크는 코딩 학습을 할 수 있는 ‘코드론(CoDrone)’ 홍보에 주력한다. 삼쩜일사는 각종 캐릭터의 종이 로봇을 접어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카미봇(KamiBot)‘을 출품한다.

삼성전자는 CES 기간 동안 샌즈 엑스포 1층 G홀 스타트업관 (유레카 파크)에 별도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관람객에게 C랩 과제들을 소개한다. C랩은 삼성전자가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발해 지원하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CES에는 △장난감에 IT 기술을 접목한 어린이용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태그플러스(Tag+)’ △피부 분석과 캐어를 동시에 하는 스킨 홈캐어 솔루션 ‘에스 스킨(S-Skin)’ △피부 속 측정을 통해 문제점을 예방해 주는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 ‘루미니(LUMINI)’ 등이 참가해 앞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C랩 과제로 참가해 올해 독자 부스를 꾸리는 곳도 있다. 이놈들연구소는 웨어러블관에 자리를 잡고 자사의 스마트 시곗줄 시그널(Sgnl)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시그널은 손가락을 귀에 대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시곗줄로, 삼성 기어, 애플워치 등과 같은 스마트 워치뿐만 아니라, 일반 시계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놈
이놈들연구소의 스마트 시곗줄 시그널.(사진제공=이놈들연구소)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