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연말 1500억원 수주고…재무구조 개선 속도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6-12-22 11:07 수정일 2016-12-22 11:07 발행일 2016-1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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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 신축공사 조감도
한라가 지난 21일 노벨아이로부터 수주한 ‘위례신도시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 신축공사’ 조감도. (사진제공=한라)

한라가 올 연말에만 15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리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한라는 지난 21일 노벨아이와 약 663억4000만원 규모 ‘위례신도시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사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지역에 연면적 5만480㎡, 지하 8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의 오피스텔 412실 및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5개월이다.

지난 16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주한 동탄(2)경부고속도로 직선화공사(제2공구)를 약 614억원에 수주했다.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신기흥IC)~화성시 동탄면(동탄JCT)까지 구간으로 총연장 3.64km로 1,2km구간의 지하차도를 포함한 공사다. 한라 지분은 80%,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지난 15일 LH에서 발주한 인천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단지조성공사도 약 301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한라가 연말에 따낸 공사액은 올해 총 수주액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재무구조 개선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업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기업평가’는 ‘양호한 시장지위 및 수주경쟁력 보유, 자구계획 이행으로 재무안정성 제고, 양호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개선 기조유지 전망, 유동성 위험 단기적으로 제한적’ 등의 이유로 한라의 아웃룩 전망을 지난해 10월 7일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등급전망을 상향조정했다.

한라 관계자는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차입금 감소 등으로 재무구조가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다”며 “2016년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620억원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