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직구이용 건수 전년대비 하락

정다혜 기자
입력일 2016-12-20 09:31 수정일 2016-12-20 09:31 발행일 2016-12-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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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랙프라이데이도 평소보다 이용 건수 감소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소비 위축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해외 직구 이용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양일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해외 온라인 쇼핑몰(아이튠스 등 앱 장터 제외)에서 KB카드로 결제한 건수는 일평균 7천900건에 달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전후 약 열흘간 일평균 이용 건수와 비교했을 때 19.5%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일평균 결제 건수 7천933건 보다는 소폭(33건) 감소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결제 건수는 줄었지만 일평균 거래액은 8억6천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8억4천100만원 보다 3.2%(2천700만원) 늘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환율이 오르고 물가도 오르면서 단가가 올라가 결제 건수는 줄었지만 결제액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블랙프라이데이도 평소보다 이용건수가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코리아 세일페스타 기간의 대규모 특별 할인 기간(2016년 9월 29일∼10월 9일)과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2015년 10월 1∼14일)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KB국민카드의 일평균 이용 금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보다 28.07%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 건수도 40.06% 늘었다.

그러나 이 행사 기간을 제외하고 지난해와 올해 9∼10월 온라인 쇼핑몰 일평균 이용액과 이용 건수를 비교해보면 일평균 이용액은 46.63%, 이용 건수는 49.06% 각각 증가했다.

세일 기간의 증가율 보다 평소 온라인 쇼핑몰 이용액이나 이용 건수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대규모 세일 행사를 해도 소비가 기대만큼 늘어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만큼 소비 위축이 큰 상황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