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내년에도 재건축·재개발 중심 9000여 가구 분양

한장희 기자
입력일 2016-12-18 10:14 수정일 2016-12-18 10:46 발행일 2016-12-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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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내년 서울 강남 개포시영 재건축등 재건축·재개발을 중심으로 6개 단지에서 901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은 3361가구가 예정됐다.

1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반기 중 강남 개포지구에서 개포시영 재건축 2천296가구 중 2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개포시영 재건축은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에 이어 삼성물산이 개포지구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래미안 단지로 개포지구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편이어서 벌써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내년 하반기에 강남에서 예정된 분양물량은 서초 우성1차 재건축 1276가구(일반분양 192가구)다. 우성1차 재건축이 완료되면 앞서 인근에 들어선 ‘래미안 에스티지’(서초우성 3차),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우성 2차)와 함께 서초동 일대에 2300여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이 조성된다.

하반기에는 부산 온천2구역을 재개발, 2119가구(일반분양 1370가구) 분양에 나선다. 현대사업개발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전체 개발규모는 3853가구(일반분양 2488가구)의 대단지이다.

삼성물산이 하반기에 선보일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재개발 단지도 입지여건이 좋은 편인데 전체 1497가구 중 일반분양은 658가구로 설계됐다.

이 밖에 가재울뉴타운 가재울 5구역 997가구(일반분양 513가구), 경기 부천송내 1-2구역 832가구(일반분양 408가구) 등 내년 하반기에도 서울 강남과 부산, 경기 일대 5개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내년 분양물량은 올해보다 1000여가구 줄어들지만 11·3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금리 인상과 잇단 규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내년 분양물량을 줄이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상당히 과감한 사업계획인 셈이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