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얀센 임상중단설에 급락…“사실 아냐”

유병철 기자
입력일 2016-12-07 16:28 수정일 2016-12-07 17:33 발행일 2016-12-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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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신약의 임상이 중단됐다는 설에 급락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3만7500원(10.76%) 떨어진 3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한때 28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2일 기록한 52주 신저가(33만3000원)를 갈아치웠다.

한미약품이 이날 급락한 것은 증권가 지라시를 통해 한미약품이 얀센에 수출한 1조원 규모의 당뇨병 치료제(JNJ-64565111)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내용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임상 중단이 기술수출 무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실제로 이날 미국 임상정보시스템에 얀센이 개발 중인 당뇨치료제 JNJ-64565111의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유예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JNJ-64565111은 한미약품이 작년 11월 얀센에 총 9억1500만 달러를 받고 기술 수출한 당뇨 및 비만 치료 바이오신약 ‘HM12525A’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임상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됐다는 뜻”이라며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이며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어 “임상 중단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면서 “얀센과의 파트너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9월30일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악재성 정보를 늦게 공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