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틀 연속 사상최고가…시총 250조원 육박

유병철 기자
입력일 2016-12-07 13:52 수정일 2016-12-07 13:52 발행일 2016-1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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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의 연속…디스플레이 패널·반도체 가격 올라
-美 연방대법원, 애플과 디자인 특허소송서 삼성에 손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또한 250조원에 근접한 상태다.

7일 오후 1시5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2만5000원(1.43%) 오른 17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또한 249조30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강세로 출발,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77만4000원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176만원)을 단숨에 경신했다. 매수창구 상위에 CS, 모간스탠리, 노무라금융투자, 맥쿼리증권 등 주로 외국계가 올라있다. 이시각 현재 외국창구로 추정되는 매수주문은 6만8000주가 넘는다.

삼성전자가 최근 2거래일 연속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6개월뒤로 예고된 기업분할 가능성 또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이다.

더불어 미국 연방대법원이 애플과의 소송전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주며 외국계 큰손의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디자인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6일(현지시간) 열린 상고심에서 대법원은 대법관 8명 전원 만장일치로 삼성전자가 애플에 3억9900만달러(약 4676억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기존 하급심 판결을 뒤집었다.

앞으로 파기환송심에서 정확한 배상액 산정을 두고 법정공방이 있겠지만, 삼성전자가 애플에 최종 부담해야할 배상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