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9개 보험사와 신회계기준 시스템 공동구축 계약 체결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12-05 18:19 수정일 2016-12-05 18:19 발행일 2016-1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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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체결식 사진
5일 보험개발원과 9개 보험사의 새 회계기준 시스템 공동구축 계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보험개발원제공)

보험개발원은 9개 보험사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스템 공동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에 참여한 보험사는 흥국·현대라이프·KDB·동부·DGB생명 등 5개 생보사와 롯데손보·흥국화재·더케이손보·농협손보 등 4개 손보사다.

보험개발원과 보험사들은 IFRS17의 부채와 보험 관련 손익계산서 산출과 미래의 현금흐름을 추정하는 방식의 보험료 산출, 감독회계, 경영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구축키로 했다.

보험개발원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함께 사용하는 이 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상품을 통해 모의실험을 진행한 결과 CPU만 사용한 경우보다 연산속도가 30배 이상 빨랐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복잡한 보험상품에 특화된 형태로 시스템이 구축돼 보험사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개발원은 개발업체 선정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약 3년에 걸쳐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에도 공동구축에 참여한 회사와 컨소시엄을 유지해 기능 개선과 용도 확장 등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계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