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시행에 고객 잡기 나선 증권가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6-12-05 17:18 수정일 2016-12-05 17:20 발행일 2016-12-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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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제공부터 시세 무료 서비스까지
현재 국내 16개 증권사에서만 직접매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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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선전과 홍콩 증시 간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 개통식을 갖고 교차거래 개시를 선언했다.(AFP=연합)

5일 선강퉁 시행을 맞아 국내 증권사들이 일제히 고객 잡기에 나섰다.

증권사들은 일찌감치부터 시장분석 인력을 늘리고 거래 인프라도 구축했다. 미리 준비 해온 증권사들은 이날 선강퉁 시행 직후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발표하며 고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2월28일까지 선강퉁 거래 오픈기념 이벤트를 시행한다. 거래 금액을 기준으로 모바일 상품권과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이벤트 기간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고객 1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중국여행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손님의 거래방식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고객들은 이벤트에 따라 선전 패키지 여행권, 선전시장 실시간 시세 제공, 상품권 등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이달 말까지 이벤트 기간동안 선강퉁 종목을 1회에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 상품권을 50만~20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한 330명에게는 바디워시세트와 달러·위안화북, 음료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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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선강퉁 시행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국투자증권, KB증권(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사진제공=각사)
NH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중국 주식(선강퉁, 후강퉁 포함)을 5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모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유안타증권은 선강퉁 거래고객 대상으로 매주 100명씩 총 400명에 파리바게뜨 모바일 쿠폰을 준다.

박원옥 한국투자증권 WM전략본부장은 “중국 신성장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선강퉁은 점점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권사 중 선강퉁 직접매매 서비스가 가능한 회사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K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으로 모두 16곳이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