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선강퉁 거래 중국주식 예탁결제서비스 개시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6-12-05 15:52 수정일 2016-12-05 17:21 발행일 2016-12-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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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5일 국내 투자자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 심천거래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선강통에 대한 예탁결제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선강통 시장은 홍콩거래소가 심천거래소와 연계해 개설한 주식시장이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홍콩거래소를 통해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중국의 중소형 벤처기업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외국 보관기관인 씨티은행홍콩과 협력해 예탁결제 서비스 플랫폼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자의 중국 증권 투자 지원을 위해서다.

예탁결제원은 이 서비스 덕분에 국내 투자자가 가진 중국 주식에 대한 현지 증권사 파산 위험 등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자 보호는 물론 국내 증권사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예탁결제원은 2014년 11월 시행된 후강통 거래 주식에 대한 예탁결제 서비스 플랫폼을 지난해 8월 내놓은 바 있다. 후강퉁은 홍콩거래소와 중국 상하이거래소 간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제도다.

이진일 예탁결제원 국제예탁결제팀장은 “후강퉁 시행 초기 국내 증권사가 개별적으로 현지 증권사를 보관기관으로 정해야 했다”며 “투자자 보호가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자 선강퉁의 경우 시행과 동시에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선강퉁은 중소형주 중심의 시장”이라며 “후강통보다 거래가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탁결제원은 후강퉁 및 선강퉁을 통해 거래하는 중국 주식뿐만 아니라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CIBM) 투자 지원을 위한 플랫폼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