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서 車보험 조회 가능…실손보험 온라인 활성화된다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11-30 15:18 수정일 2016-11-30 18:37 발행일 2016-12-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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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다모아 '첫돌'…100만명 방문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이 실손의료보험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단독형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온라인 판매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보험사들의 상품 출시를 독려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서 자동차보험을 검색하면 보험료 조회는 물론 보험사 홈페이지로 연결돼 곧바로 가입까지 가능해진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 출시 1주년을 맞아 열린 간담회에서 “(자동차보험과 함께) 또 다른 ‘전 국민 보험’인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은 온라인 상품이 아직 본격화되지 못했다”며 “보험회사의 조속한 상품 개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전용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4곳 정도다.

보험다모아
(자료:생명보험협회)

아울러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시 마일리지 특약, 블랙박스 특약 등 표준화된 할인 특약을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어린이보험의 경우 전 연령대 보험료 조회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현재는 5세 남아 기준 보험료 조회만 가능하다.

보험다모아가 문을 연 이후 설계사 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보험 판매채널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보험료가 15% 이상 저렴한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는 1개사에서 9개사로 증가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올해 상반기 779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4% 급증했다.

온라인 전용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연금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 1∼9월 41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고, 저축성보험 수익보험료는 111억원으로 152% 늘었다.

보험다모아 서비스는 내년부터 인터넷포털 네이버·다음과 연계해 소비자와의 접촉면을 늘릴 계획이다.

네이버에서 자동차보험을 검색하면 보험다모아의 실제 보험료 조회 기능과 보험사 홈페이지의 온라인 전용상품 가입까지 연계되는 식이다.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도 보험다모아와의 연계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