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상장유치활동 일환”

최은화 기자
입력일 2016-11-29 15:48 수정일 2016-11-29 15:48 발행일 2016-1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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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상장기회 지속 확대 방침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례적 상장 의혹에 대해 “코스피시장의 적극적인 상장 유치활용의 일환”이라고 29일 해명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년 영업이익 30억 이상’ 상장 요건 폐지로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외거래소 상장 추진에 대한 국내투자자의 투자기회 상실에 대한 아쉬운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상장조건 완화에 혜택의 본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는 이유에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시장 상장요건 완화는 해외주요거래소가 미래성장가능성을 중심으로 상장을 적극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이라며 “기존 재무실적 중심의 상장요건을 시가총액 중심으로 다양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적자기업 상장 사례를 언급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테슬라의 경우 2004년 설립 이후 10년 적자 상태로 상장했으며 2015년까지 적자가 지속됐음에도 시가총액은 상장이후 20배 증가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향후 거래소는 성장성 높은 기업이 상장을 통해 기업성장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상장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